[카레이싱 도전기 ⑤] 입문할 레이스를 선택해보자
[카레이싱 도전기 ⑤] 입문할 레이스를 선택해보자
  • 오토커넥트
  • 승인 2020.01.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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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한 서킷 체험과 드라이빙 스쿨까지 경험했다면 '나도 한번 카레이싱에 도전하고 싶다'는 뜨거운 마음이 꿈틀거리게 된다. 이 때 지인을 통해 카레이서가 되는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면 당신은 운이 좋은 것이다. 감사하자.

물론 그런 지인이 없더라도 연재 중인 필자의 도전기가 참고가 되길 바란다. 그동안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최적의 카레이싱 입문 방법을 살펴봤다. 

부담 없는 모닝 챌린지 레이스

◆입문자라면 아마추어 원메이크 레이스

중요한 건 어떤 대회를 참가하느냐다. 처음 시작하는 이에게 추천하는 대표적인 입문용(?) 레이스는 아마추어 원메이크 레이스다.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평소에 출퇴근용으로 타고다닐 수 있을 만큼 가벼운 개조범위로 규정된 클래스여서 인기가 좋다.

필자도 원메이크 레이스인 '포르테쿱 챌린지'부터 시작했다. 모터스포츠가 지금보다 대중화 정도가 덜했기에 회사 차원의 지원이 컸다. 클래스 참가자를 늘리는 건 물론 모터스포츠 저변확대를 위해 차를 할인판매했고 레이스를 위한 기본 튜닝비용도 꽤 합리적이었다. 초창기 이런 시스템을 경험한 드라이버들이 프로클래스로 진출하거나 꾸준히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 점이다. 비록 지금은 다른 차를 탈 지라도 말이다.

2019시즌 기준 국내 원메이크 레이스는 기아 경차 모닝 챌린지 레이스와 아반떼 스포츠 모델로 레이스하는 아반떼 컵, 현대 고성능 1호 모델 벨로스터 N으로 경기하는 벨로스터 N컵 등이 있다. 세 클래스는 올해도 유지된다.

그 중에서 가장 솔깃한 클래스는 모닝 챌린지다. 저렴한 차 가격과 연간 유지비는 주말을 행복하게 해줄 가장 합리적인 클래스가 아닐까 싶다. 조금 더 빠른 차에 도전하고 싶다면 아반떼 스포츠와 벨로스터 N을 선택하면 된다. 대신 차가 빠르고 가격이 비싸질 수록 레이스를 위한 운영비용이 많이 들어간 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그외에도 미니 챌린지, BMW M4 등도 있으며 시장을 넓혀 해외로 나가면 아우디, 폭스바겐, 포르쉐,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마음속 드림카로도 레이스를 할 수 있다.(물론 그만큼 돈이 든다) 이렇듯 원메이크 레이스는 단일 브랜드, 단일 차종을 사용해 국내외에서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모두에게 환영 받고 있다. 

GT300 챔피언 이대준 선수

이미 튜닝된 차가 있다면?

카레이싱을 위해서 새로운 차를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처음 입문하는 경우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타는 내 차 그대로 출전할 수 있는 레이스를 찾아볼 수 있다. 넥센스피드레이싱, 슈퍼챌린지, KIC컵 등은 폭넓은 규정으로 참가 문턱이 낮은 편이다. 대부분 타이어만 지정되거나 단순히 배기량 또는 마력으로 클래스를 나누는 만큼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출전할 수 있다.

대신 규정에 ‘자유’라는 부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규정에서 ‘자유’라는 것은 ‘자유롭게 돈을 써도 된다’는 의미와 같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지출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 글은 어디까지나 입문에 대한 것이니 본격적으로 '경쟁'을 즐기고 싶다면,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하다. 

레이스에 참가하는 목적은 모두 다르다

◆오래된 차를 가지고 있다면?

카레이싱을 위한 경주용 차를 만드는데 큰 비용이 들어간다. 그런데 선수들 사이에서는 아주 오래된 레이스카도 거래되고, 이런 차들로 할 수 있는 경기가 있다. 바로 'under100'(언더백)이라는 레이스다. 

경기 이름에서 충분히 예상되지만 평가 가격 100만원 이하의 차로 레이스를 하는데 실제로 경기를 보러 가면 80~90년대 추억의 차들이 꽤 있다. 예전 추억을 간직한 차로 레이스 한다는 의미가 있으니 취미로 참가하는 이가 많다.

100만원 미만의 차여도 카레이싱은 '귀족 스포츠'이다. 역시나 연간 운영비는 꽤 들어간다. 참가자에 따라 어마어마하게 튜닝하는 경우도 있다. 대신 다양한 차종을 경험할 수 있는 건 장점이다. 

경합중인 레디컬 레이스카 : 레디컬 컵 아시아 오피셜 포토

◆특별한 레이스카를 타고 싶다면 

누구나 특별한 차로 레이스하고 싶다는 생각은 한번씩 해봤을 것이다. 국내에서 운영되는 경기중 추천할 수 있는 것은 카트레이스와 코지레이스 그리고 레디컬컵 아시아쯤 되겠다.

카트(Kart)는 자동차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알만한 카테고리다. 이 글에선 생소한 코지(KOGE)와 레디컬(Radical) 레이스카에 대한 얘기를 더 해보려 한다.

코지는 국내 최상위 클래스 스톡카 레이스(현: 슈퍼6000)클래스의 작은 모델이라 이해하면 쉽겠다. 해외 Aussie Racing Cars를 검색해보면 좀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볼 수 있다. 평소에는 전혀 탈 수 없는 매우 특별한 차다. 

파이프로 만들어진 차체에 야마하 바이크 엔진과 시퀀셜 미션을 사용한다. 최대 회전수는 1만2000rpm까지 올라가는 뒷바퀴 굴림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서포트 레이스 형태로 비정기적 레이스가 운영되니 관심 있는 분들은 미리 연락해보는 게 좋겠다.

레디컬 레이스는 카트의 대형 버전(?)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SR1은 1만1000rom을 쓸 수 있는 1340cc 자연흡기엔진은 최고출력 182마력의 힘을 내며, 최고시속 220km로 주행할 수 있다. 

완전히 정시한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3.6초. 400kg의 가벼운 차체이기 때문에 가능한 수치다. 게다가 선수들은 에어로다이내믹의 위력을 직접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레디컬은 다른 원메이크 클래스보다 조금 높은 비용이 필요하지만 레디컬이 보여주는 기록과 성능에 비슷한 타 클래스와 비교하면 반대로 굉장히 합리적이다. 2019년 기준 대한민국 대표 슈퍼레이스의 서포트레이스로 진행되며, 동일한 차종으로 해외 경기도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래오래 서킷을 달리고 싶다면

2019년 새롭게 경기 구성을 바꾼 슈퍼챌린지는 내구레이스 형식으로 운영된다. 혼자 운전하는 스프린트나 타임트라이얼 경기와 달리 2명의 드라이버가 하나의 레이스카를 타고 규정된 시간 동안 달린 총 바퀴 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나눈다. 

내구레이스도 엄밀히 보자면 누가 빠르게 달리는지를 겨루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레이스와 달리 2명의 드라이버가 운전한다는 점 그리고 더 오랜 시간 레이스카가 달리는 만큼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중요한 건 2명이 같이 준비하는 만큼 개인 비용이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그외 짐카나 대회도 글로벌 대회로 추천할만한 입문 레이스로 꼽는다.  

짐카나 챔피언 박재홍 선수의 주행

참가방법이 궁금해?

앞에서 안내한 레이스 중 하나를 골랐다면 더 자세한 정보를 어디서 어떻게 얻고, 참가할 수 있을지 궁금할 것이다. 레이싱스쿨이나 개인 코칭을 받는 분이라면 어렵지 않게 원하는 클래스나 경기를 상담 받을 수 있을 것이고 주변에 카레이싱을 하는 분들이 있다면 조언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물어볼 사람이 없어도 걱정 마시라. 대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번호로 전화해서 물어보면 되고, 이마저도 부담스럽다면 이메일(E-Mail)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대회 공식 SNS채널에서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방법 중 하나지만 가장 좋은 건 전화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으니 어떤 형태든 시도해보자. 

마지막 편에는 개인적으로 접수된 질문과 댓글과 관련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참고 사이트
http://ksfrace.com/
https://www.facebook.com/avantecup/
https://www.facebook.com/HyundaiVELOSTERNCup/
http://www.superchallenge.co.kr/
http://www.super-race.com/
http://www.speedracing.co.kr/
http://www.radicalcup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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