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열풍, 픽업트럭으로 옮겨갈까? 수입픽업 경쟁 예고
SUV열풍, 픽업트럭으로 옮겨갈까? 수입픽업 경쟁 예고
  • 박찬규 기자
  • 승인 2019.09.2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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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포드 F150, 지프 글래디에이터, 쉐보레 콜로라도 /사진제공: 각 사

세계적으로 차 판매 증가율이 감소하는 가운데 SUV만큼은 꿋꿋하게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내수판매된 150만여대의 차 중에서 SUV가 51만여대나 된다. KAIDA(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등록된 차종 중 SUV는 31%대였지만 올 상반기에는 43%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SUV는 다양한 용도로 차를 쓰기에 좋고 세단형 자동차보다 다닐 수 있는 길이 많다. 게다가 최근 소형SUV를 필두로 다양한 크기, 다양한 용도의 차가 꾸준히 출시되며 그 인기를 더하는 중이다. 

◆픽업트럭시장 더 커질까

이런 인기에 힘입어 최근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 픽업트럭은 일반적으로 소형트럭이나 SUV를 포함한 승용차의 뼈대를 활용해 편안한 탑승공간과 넉넉한 화물 적재공간을 갖춘 형태적 특징을 갖춘 차다. 그래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픽업트럭은 넉넉한 적재공간 외에 경제적 혜택도 매력인데 연간 자동차세가 2만8500원에 불과하다. 또 개인사업자가 구입하면 부가세 환급(차 가격의 10%)도 가능하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쌍용차가 픽업트럭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했다. 일부 병행수입된 수입 픽업트럭이 있지만 판매량은 쌍용차에 비할 바가 아니다. 작년엔 렉스턴 스포츠가 출시 보름 만에 5500대를 팔았고 올 초 데크 길이를 늘린 렉스턴 스포츠 칸을 출시하며 영역을 넓혔다.

이 시장을 눈여겨보던 한국지엠은 쉐보레 콜로라도를 미국에서 수입, 국내 공식 출시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본격적인 수입 픽업트럭 시장이 열린 것이다. 그동안 픽업트럭 출시를 저울질하던 포드코리아도 대표 픽업인 F150보다 약간 작은 레인저를 본격적으로 준비 중이고 지프는 북미에서 출시된 지프 글래디에이터의 국내 출시를 예고한 상태. 

쉐보레 콜로라도 /사진제공: 한국지엠
쉐보레 콜로라도 /사진제공: 한국지엠

◆모델별 특징은

국내 먼저 출시된 쉐보레 콜로라도는 3855만원부터 시작하는 공격적인(?) 가격을 앞세워 많은 이의 예상을 빗나가게 했다. 어쨌든 시장이 제한적인 점, 경쟁차종의 가격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이 같은 가격을 책정했다. 

파워트레인은 배기량 3649cc의 V형 6기통 자연흡기방식 가솔린엔진을 탑재했다. 자동 8단변속기가 맞물리며 최고출력은 312마력(@6800rpm), 최대토크 38.0kg.m다. 

콜로라도의 길이x너비x높이는 각각 5415x1885x1830mm다. 휠베이스는 3258mm에 달한다. 무게(공차중량)는 2035kg(4wd기준)이다. 앞바퀴에 독립식 코일오버, 뒷바퀴에 솔리드액슬 방식의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포드 레인저 후륜구동모델 FX2 /사진제공: 포드
포드 레인저 후륜구동모델 FX2 /사진제공: 포드

포드 레인저는 배기량 2300cc의 L4 싱글터보 에코부스트엔진과 후륜 10단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최고출력 270마력(hp)을 내며 42.9kg.m의 최대토크를 자랑한다. 현지판매가격은 2만4300달러부터 3만달러쯤 된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레인저 랩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증과 높은 가격대가 걸림돌이다.

북미형 레인저의 길이x너비x높이는 각각 5354x1862x1816mm다. 휠베이스는 3220mm. F150과 마찬가지로 앞바퀴에 더블위시본, 뒷바퀴에 리프스프링 방식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지프 글래디에이터 /사진제공: 지프
지프 글래디에이터 /사진제공: 지프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58년만에 다시 태어난 야심작이다. 1962년 이후 단종된 모델을 최신 디자인으로 되살렸다. 배기량 3604cc의 V6 자연흡기방식 가솔린엔진을 탑재했고 자동 8단변속기가 탑재된다. 최고출력 285마력(hp), 최대토크 35.9kg.m의 성능을 낸다. 

글래디에이터의 길이x너비x높이는 각각 5539x1875x1882(최대)mm다. 휠베이스는 3487mm. 무게는 최고 2301kg이다. 앞-뒤 모두 솔리드액슬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참고로 앞서 언급한 세 차종은 렉스턴 스포츠보다 한참 더 길고 렉스턴 스포츠 칸 보다는 약간 더 크다.

◆어쨌든 트럭! 지정차로 지켜야 과태료 안내

픽업트럭은 주어진 혜택만큼 의무적으로 지켜야할 통행방법이 있다. 승용차를 몰듯 픽업트럭을 몰면 잘못된 통행방법으로 과태료를 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전의 지정차로제는 차로별 통행가능 차종이 세분화됐었다. 차로가 4개인 고속도로 기준으로 1차로는 추월차로, 2차로는 승용차와 중·소형 승합차, 3차로는 대형승합차와 적재중량 1.5톤 이하 화물차, 4차로는 적재중량 1.5톤 이상 화물차와 특수차, 건설기계 등이었다. 이 기준에 따르면 픽업트럭은 소형화물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2차로나 1차로에서 주행하면 안된다.

지난해 6월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대형승합자동차와 화물자동차 등은 오른쪽 차로, 승용자동차 및 중·소형 승합차는 모든 차로로 통행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었다.

중요한 건 픽업트럭은 화물자동차라는 사실. 고속도로에서는 교통사고 상황이나 교통통제 상황이 아니라면 무조건 오른쪽 차로로 다녀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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