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은 ‘큰’ 렉스턴, 르노삼성은 ‘작은’ 클리오에 주력
쌍용은 ‘큰’ 렉스턴, 르노삼성은 ‘작은’ 클리오에 주력
  • 박찬규 기자
  • 승인 2019.09.04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쌍용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가 특정 차종을 주력 프로모션 대상으로 삼아 눈길을 끈다. 쌍용은 ‘큰’ 렉스턴브랜드를 알리고, 르노삼성은 ‘작은’ 클리오를 앞세운다. 경쟁모델 출시와 판매부진 등의 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서다. 

◆크기 강조하는 쌍용차

먼저 쌍용차는 ‘큰 놈들이 주는 크·확·행(크고 확실한 행복)’ 이벤트를 실시한다. 2020 G4 렉스턴과 2020 렉스턴 스포츠 모델 출시를 기념, 구매자에게 푸짐한 경품을 내걸었고 국민여가생활앱 프립(Frip)과 협력하며 신차를 타보고 나만의 가구를 제작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2020 G4 렉스턴 또는 렉스턴 스포츠&칸 구매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LG 레이저 4K 시네빔(1명) ▲LG 트롬 스타일러(3명) ▲LG 프라엘 풀패키지(10명) 등의 경품을 준다. 아울러 전시장 방문자 대상 이벤트도 진행되는데 추첨을 통해 ▲바디프렌드 안마의자(1명) ▲영화관람권(2매, 30명) ▲편의점 상품권(5천원, 100명) 등을 선물한다. 

프립과 함께하는 ‘나만의 DIY 가구 만들기’는 오는 10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시행된다. 프립을 통해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최근 출시한 2020 렉스턴 스포츠 칸 3박4일 시승과 협탁(사이드테이블)을 직접 제작할 기회를 준다. 행사는 오는 21일 시작해 다음달 26일까지 총 5회 진행되며 당첨자는 각 회차별로 발표된다.

 

르노 클리오 /사진제공: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 QM6로 본 재미 클리오로 잇는다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 클리오(CLIO)의 유럽 소형차 판매 3년 연속 1위를 기념하며 오는 30일까지 가을시즌을 맞아 시승 및 구매상담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르노 브랜드 홈페이지 내 이벤트페이지에서 클리오에 대한 구매혜택을 확인한 후 시승 및 구매상담을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주유상품권 3만원권을 제공하며, 출고자 중 3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메그(SMEG)’ 냉장고를 준다.

9월 중 클리오 구매자에게는 T2C(Tablet to Car) 태블릿 내비게이션을 무상 제공하며 현금구매 시 유류비 200만원 지원에 추가로 150만원의 특별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60개월 할부구매 시 0% 금리혜택을 내걸었고 36개월부터 최대 60개월까지 가능한 스마트 잔가 보장 할부 프로그램 이용 시 1.5%의 낮은 금리로 이용 가능하다.

르노 클리오는 1990년 1세대 출시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약 1400만대 이상 판매됐다. 감각적인 디자인, 특유의 역동적 주행성능, 최대 1,146L까지 확장되는 적재공간과 17.1㎞/ℓ의 복합연비(도심: 16.4㎞/ℓ, 고속: 18㎞/ℓ)가 특징이다.

 

2020 G4 렉스턴 /사진제공: 쌍용자동차

◆왜 렉스턴과 클리오?

쌍용차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가 렉스턴 브랜드 띄우기에 나선 건 경쟁모델 출시 때문이다. 

한국지엠이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쉐보레 콜로라도와 풀사이즈 SUV 트래버스를 나란히 출시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 점을 분산시키려는 것. 게다가 기아차가 모하비 마스터피스의 출시를 앞둔 상황인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렉스턴 브랜드가 쌍용차에겐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대상인 만큼 그동안 지켜온 독보적인 자리를 쉽게 내줄 수 없다는 판단인 것. 이런 이유로 ‘크기’를 강조하며 마케팅을 펼치는 상황이다.

아울러 르노삼성차는 최근 몇 달간 QM6 판매에 집중하며 실적을 크게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LPG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4507대나 팔았다. 전년 동월의 2804대 대비 무려 60.7%나 판매가 늘었고 회사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런 여세를 몰아 지난 1일에는 디젤모델의 신형을 출시하기도 했다. 

르노 클리오 /사진제공: 르노삼성자동차

문제는 클리오다. 지난해 8월 판매량은 360대며 지난 7월 판매량은 266대였지만 지난달에는 182대에 그쳤다.

클리오는 지난해 유럽 소형차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고, ‘르노’ 배지를 달고 국내에 판매하는 만큼 회사의 자존심과도 같은 존재다. 게다가 르노삼성의 다른 라인업이 노후화된 반면 클리오는 그나마 ‘신상’ 축에 든다. 그럼에도 국내판매실적은 너무나 초라해 결국 ‘클리오 살리기’ 카드를 빼들 수밖에 없었던 것. 그래서 구매층이 젊은 연령대임을 감안해 구매장벽을 낮추고 트렌디한 선물도 마련했다.

관련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판매량에 관심이 커져가는 분위기다. 촘촘히 라인업을 구축하는 현대-기아차는 물론 해외수입으로 라인업을 늘려가는 쉐보레의 움직임과는 달리 당분간 신차소식이 없기 때문이다.

국산차업계 관계자는 “형태나 가격대가 비슷한 경쟁사들의 신차 출시가 이어지는 반면 두 회사는 신차에 목말라 있다”면서 “당분간 해당 차종에 주력할 수밖에 없으니 구매조건을 잘 살펴보는 것도 구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