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혹은 거짓 ⑥] 브레이크액은 교환할까 보충할까?
[진실 혹은 거짓 ⑥] 브레이크액은 교환할까 보충할까?
  • 오토커넥트
  • 승인 2019.08.3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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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자동차 정비내용 중에서 올바르지 않은 것들이 간혹 있습니다. 특히 오래된(?) 정비소에서는 "브레이크오일은 교체하는게 아니라 그냥 보충만 하면 된다"고 하는 등의 내용이 그렇습니다. 

이상하죠? 보충해야 한다면 부족하단 소리인데 말이죠. 그리고 정확하게는 브레이크오일이 아니라 ‘브레이크액’ 이라고 하는게 맞는 말입니다. 과연 무엇이 맞는건지 한번 알아볼까요?    

우리가 이미 아는 자동차 브레이크는 디스크 브레이크와 드럼 브레이크 방식을 많이 사용합니다. 브레이크는 마찰재. 그러니깐 브레이크 패드가 디스크를 잡아 마찰력을 발생시켜서 운동에너지를 열과 소리 등의 에너지로 바꾸면서 자동차를 멈추게 합니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마스터 실린더에서 유압이 발생되고, 그 압력이 브레이크 패드로 전달되어 패드와 디스크를 마찰시켜주는 것이죠. 우리가 접시를 한손으로 쥐었을 때를 생각하면 좋겠네요.

그런데 이 브레이크 패드를 밀어주는 것, 이른바 ‘풋 브레이크’ 가 작동하려면 브레이크 패드를 밀어주는 액체에 제대로 압력이 전달돼야 합니다. 그 역할을 하는 게 '브레이크액'입니다. 

브레이크 오일이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정확한 표현은 ‘브레이크액(Brake Fluid)’ 입니다. 에틸렌글리콜과 피자마유를 혼합해서 제조합니다. 주 성분이 ‘실리콘’ 과 ‘글리콜’ 성분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이 때문에 글리콜 계열 혹은 실리콘 계열로 구분하며 DOT 4, DOT 5 등의 규격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쓰는 글리콜계인 DOT 3나 4 규격 제품은 오래 사용하다보면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 때문에 브레이크 성능 저하가 생기고 최악의 경우엔 베이퍼록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DOT 5 의 경우에는 실리콘 계열로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적은데 주로 레이싱용이나 군용 등에 주로 사용됩니다. 우리가 아는 브레이크액과는 조금 다르죠. 겨울철에 브레이크라인을 파손시킬 수 있어서 특수목적으로만 쓰는 게 일반적입니다.

 

DOT 는 US Department of Transportation(미국 교통부) 의 약자로 브레이크액의 성능에 대한 등급을 나눠놓은 것을 말합니다. 끓는점에 따른 구분인데요 DOT 3는 205도, DOT 4 는 230도, DOT 5 는 실리콘계열로 260도의 끓는점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브레이크액은 높은 끓는점을 갖고 있어야 하며, 금속을 부식시키지 않아야 하고, 온도에 의한 부피의 변화가 크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오일류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고성능 스포츠카의 경우에도 브레이크가 작동할 때의 디스크 온도가 400~600도까지 치솟기 때문에 간혹 ‘베이퍼 록’ 현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베이퍼록(Vapor Lock) 현상? 

브레이크 액이나 브레이크 호스에는 외부의 공기나 수분이 녹아들어가면서 높은 온도에서 기포가 형성되는 ‘베이퍼 록(Vapor Lock)’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이럴 경우에는 기포에 의해 브레이크 피스톤에 압력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사고로 이어질 수 있죠. 뜨거운 여름철이나 내리막길 장시간 브레이킹 사용시에 주로 발생되곤 합니다. 

이래서 평상시 엔진오일을 점검하면서 브레이크액에 수분함량이 얼마나 되는지 체크하는 게 중요합니다. 브레이크액의 수분함량은 0~2% 는 정상수준이지만, 3~4% 라면 즉시 교체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브레이크액을 보충하는 경우는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탓입니다. 자연스레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것인데 이 경우에 브레이크액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가득 보충하고선 무심코 새 브레이크패드로 교체하면 브레이크액이 넘쳐서 차체의 도장면을 부식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니 패드를 교환할 때 브레이크액도 함께 바꿔주시는 게 좋겠죠. 

또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하다보면 에어가 차는 현상도 있기 때문에 에어빼기 작업도 브레이크정비시에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2년이나 4만km 정도가 되었다면 브레이크액 교체를 해주시고, 브레이크액은 상당히 독한 성분이 있기 때문에 전문 정비업체에서 정비를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요즘 나오는 차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날마다 이용하면서 브레이크 성능이 서서히 줄어드는 그 차에 적응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일종의 보험과 마찬가지니까요, 수분함량 체크하셔서 상태가 좋지 않으면 교체하는 편이 안전을 위해 나은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언제나 안전운전의 시작은 차량의 점검과 정비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아두시고 항상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글: RGB STANCE 한용덕    
정리: 박찬규 오토커넥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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