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매년 페트병 12억개 재활용하는 이유
포드가 매년 페트병 12억개 재활용하는 이유
  • 박찬규 기자
  • 승인 2019.06.1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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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자동차부품으로 매년 12억 개 플라스틱병 재활용 /사진제공: 포드

플라스틱은 우리에게 다양한 이로움을 주지만 그대로 버려지면서 심각한 환경문제 중 하나로 인식된다. 특히 멕시코 크기만한 플라스틱 섬이 태평양을 떠다닐 정도로 많은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세계의 골칫거리가 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전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 방법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자동차회사인 포드 역시 이러한 시류에 동참해 연간 12억개 이상의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 자동차부품으로 쓰고 있다.  

이미 알다시피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에는 많은 플라스틱이 쓰인다. 무거운 금속을 대신해 단단하면서 가벼운 플라스틱 부품개발이 이어지는 이유는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때문이다. 연료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지만 가장 효과적인 건 무게를 줄이는 것, 그리고 공기저항을 줄이는 것이다. 

포드가 활용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플라스틱병으로 재활용한 자동차 부품은 단단하면서도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언더바디 실드나 아치 라이너(arch liner) 등 자동차의 공기역학 개선에 유용하다는 평이다.  

재활용 과정은 우선 분리수거된 플라스틱병을 찢고 녹인 뒤 다른 섬유와 혼합, 자동차부품으로 제작될 기본 플라스틱 시트로 재구성한다. 포드는 이 시트로 포드 F-시리즈 트럭의 휠 라이너(wheel liner), 그리고 모든 포드 모델에 적용되는 언더바디 실드(underbody shield)를 제작한다.  

이에 대해 토마스 스웨더 포드 설계 엔지니어는 “차의 많은 부분을 커버하는 언더바디 실드에 일반 솔리드 플라스틱을 사용하면 무게가 3배 정도 더 나간다”면서 “플라스틱병으로 만든 자동차부품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성능도 뛰어난 데다 이를 통해 환경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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